[MBN스타 최준용 기자] SBS 차두리 해설위원이 중계방송 1위 등극에 대해 “선배들에게 미안하다. 차붐도 제치겠다”는 포부를 밝혀 화제다.
차범근, 차두리, 배성재 콤비가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에서도 타사를 압도했다. 이로써 SBS는 올림픽, 월드컵 등에서 수년 간 쌓아온 노하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특히,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해설진들의 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뒀다는 평가다.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차범근 위원의 해설에다 아들 차두리의 명확한 분석까지 더해져 전문성과 참신함 모두를 만족시켰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는 것.
이에 차두리는 “중계에서 1위를 할 것이라 속으로 내심 예상하기는 했는데, 막상 결과로 접하게 되니 기분이 얼떨떨하다”며 “아직 해설보다 그라운드 위가 익숙한 것도 사실이지만 개막전 중계를 무사히 마치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꾸준히 시청자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6월 13일(한국시간) 방송된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 브라질-크로아티아 전에서 SBS가 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으로 2.7%를 기록해 1.6%와 2.2%를 기록한 KBS와 MBC를 가볍게 눌렀다. 또한, 전국기준은 SBS가 2.3%, KBS와 MBC가 각각 1.6%와 1.5%를 기록했다. 전,후반 경기 시청률만을 산출한 순수경기 시청률도 3.4%를 기록, 3.1%와 2.1%를 각각 기록한 MBC와 KBS에 우위를 선점했다.
재치있는 입담으로 젊은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끌어내고 있는 차두리는 “정환이 형이나 종국이 형이 축구로는 선배이지만 해설에 있어서는 내가 선배다. 또 나는 아직 현역 선수이기 때문에 그라운드 위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마음도 가깝게 느껴진다. 내가 가진 장점을 활용해서 시청자들이 원하는 해설을 들려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개막전 중계에서 타사를 압도한 SBS 해설에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다. 8년만에 다시 성사된 ‘부자해설’이 특급 재미를 선사하고 있기 때문에. 차두리는 두 번째 중계였던 멕시코-카메룬전에서도 패배 위기에 몰린 카메룬의 플레이를 지적하며 차범근 위원과 다른 의견을 내 놓으며 설전을 벌였다.
차두리는 “선수들의 심리를 말하는데 어차피 선택은 감독이 하는 거다. 여기서 내가 차범근 위원과 싸워봐야 도움이 안된다”는 돌직구를 날렸고, “나의 진짜 목표는
한편, 차범근-차두리-배성재 콤비는 한국 시간으로 15일 오전 C조 일본과 코트디부아르전 중계에 나선다. SBS는 오전 9시부터 중계방송을 시작한다.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