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 중계는 3.2%의 전국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경쟁사 KBS는 2.0%를, SBS는 1.9%를 각각 기록해 뒤를 쫒았다.
현재 MBC에서는 김성주가 캐스터, 전직 축구선수 송종국, 안정환이 공동으로 해설 위원을 맡고 있다. MBC 예능 ‘아빠!어디가?’로 친분을 쌓은 세 사람은 현재 대중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이 같은 조합에 눈길이 쏠렸다. 특히 그간 방송에서 보여준 ‘아빠’로서의 모습이 아닌 제 분야의 전문가로서의 면모가 제대로 발휘돼 친근하면서도 쉽고, 전문적인 해설로 안방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 가운데서도 ‘돌직구’ 발언으로 유명한 안정환의 재치가 큰 호응을 얻었다. 안정환은 지난 14일 오전 펼쳐친 A조 멕시코 대 카메룬의 경기에서 공격수와 수비수 입장에서 경기를 뛸 때 득과 실에 대해 현실성 있게 해설을 해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두 차례의 오심 판정에 대해서는 거침없는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여기에 “비오는 날은 선수들에게 수영 안경을 쓰게끔 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또한 중계 곳곳에서 “안정환 위원님도 수비 많이 하셨죠?”라는 송종국의 익살스러운 질문에 “그런 질문은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경기에 집중해야 되기 때문에…. 그 대신 저는 골을 넣었거든요”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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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는 15일에는 콜롬비아:그리스(1:00) 경기와 코트디부아르:일본(10:00)의 경기의 중계방송이 전파를 탄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