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지난해 11월 ‘링가링가’(RINGALINGA) 큰 사랑을 받았던 태양이 새 앨범 ‘라이즈’(RISE)로 7개월여 만에 컴백했다. 특히 앨범으로는 지난 2010년 정규 1집 ‘솔라’(Solar) 이후 4년 만에 컴백하는 것으로 팬들의 기대를 더욱 높였다.
태양의 정규2집 ‘라이즈’는 빌보드 앨범차트인 ‘빌보드200’에서 112위에 오르면서 한국 남자가수로는 이 차트에서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특히 타이틀곡 ‘눈, 코, 입’은 2일 자정 공개된 직후 국내 음원 사이트 10개 실시간 차트, 일간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엠넷,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지니, 올레뮤직, 싸이월드, 가온차트 등에서 주간음원차트 순위에서 선두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10개국에서 아이튠즈 종합 앨범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알앤비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아이튠즈 알앤비차트 1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태양은 12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도 컴백과 동시에 1위를 기록했다.
태양의 음원만큼 음반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앞서 태양의 ‘라이즈’는 한정판과 일반판, 두 가지로 나뉘어 판매를 시작했다. 한정판 구성은 북클릿(128P)과 CD, 포스터 2종과 포토카드 3종이며, 일반판은 북클릿(48P), CD, 포스터 1종과 스티커 1종으로 이루어져있다.
# 블랙&골드로 꾸며진 앨범, 그 속에 숨은 의미들
태양의 ‘라이즈’ 앨범은 블랙과 골드, 두 가지 색이 적절히 조합돼 만들어졌다. 덕분에 세련된 분위기는 물론 단정한 느낌까지 자아낸다. 앨범 커버는 무광으로 제작돼 세련미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전체적인 디자인을 장악하고 있는 금색 태양은 앞서 태양의 티저 영상을 통해 공개됐던 대로 ‘금환일식’을 나타내고 있다. ‘금환일식’은 태양이 달에 의해 가려져 가장자리 부분만 금가락지모양으로 보이는 일식으로, 개기일식이나 부분일식과는 달리 쉽게 보기 힘든 자연현상이다.
이는 마치 2010년 정규 1집 ‘솔라’를 발표한 이후 4년간 태양이 새 앨범을 만들기 위한 노력들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것과 같다. 특히 태양의 로고는 ‘금환일식’을 모티브로 삼아 태양이 ‘라이즈’를 통해 달(팬)을 만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 태양, 남성적인 섹시미 무한 방출
태양의 2집 포토북 역시 금색으로 제작됐다. 포토북의 커버는 물론 옆면까지 금색으로 페인팅해 통일감을 줬다. 또 다양하게 변형된 로고도 눈길을 끈다.
태양은 이번 앨범 재킷에서 남성미를 완전 방출했다. 미국에서 재킷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미지에서는 이국적이면서도 자유분방한 느낌이 물씬 풍겨났다. 앞서 ‘링가링가’를 통해 역동적이면서 남성적인 강렬함을 강조했던 태양은 이번 앨범 재킷 이미지를 통해 남성의 섹시미를 선보인 셈이다.
특히 상의를 탈의한 채 쉐도우 복싱을 하는 태양의 모습, 와일드한 뒤태, 명품 근육을 뽐내고 있는 태양의 모습은 여성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 “태양을 다각도로 즐긴다”
태양의 ‘라이즈’ 앨범에서 가장 특별한 것은 바로 홀로그램을 이용한 가사집이다. 태양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앞서 ‘3D 홀로그램’을 일본 등지에서 선보인 바 있다. 최신 영상 기술을 구현해 소속 아티스트들이 눈앞에서 퍼포먼스를 하는 듯한 3D 홀로그램 시어터 역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같은 YG엔터테인먼트의 기술력이 태양의 가사집에도 인용된 것으로 보인다. 가사집의 커버에는 상의를 탈의한 채 서 있는 태양의 뒷모습, 앞모습, 옆모습 등을 다양하게
또한 앞서 앨범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로고의 모티브가 된 금환일식을 통해 나타나는 금가락지모양의 띠 역시 찾아볼 수 있다. 홀로그램 커버 속에 은근한 금색 띠가 내비쳐 보는 이들로 묘한 느낌을 들게 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