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규현과 트랙스 제이가 빗속 노래 및 연기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12일 오후 3시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에서 뮤지컬 ‘싱잉인더레인’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된 가운데, 규현과 제이는 “빗물이 입 속으로 들어가 노래하는 게 어렵다”고 말했다.
극중 돈 락우드 역을 함께 소화하게 된 두 사람은 ‘싱잉인더레인’의 하이라이트 장면이라 할 수 있는 빗속 솔로 장면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규현은 “빗속에서 하는 씬을 걱정을 많이 하면서 시작했다. 바닥도 방수가 잘 되도록 특수 코팅을 했지만 미끄러우니까, 넘어질까 걱정 하면서 춤을 추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또 그런 상황에서 라이브를 해야 하니까 고개를 들 수 없다”며 “늘 고개를 숙이고 비를 느낄 수 없이 마음으로 느끼며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 역시 “바닥이 미끄럽다는 점이 애로사항이다. 빗물이 입 속으로 들어가니까, 노래하는 게 어렵다. 샤워하면서 노래하는 기분이다”라고 솔직하게 표현했다.
뮤지컬 ‘싱잉인더레인’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동명 영화 ‘Singin' In The Rain’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무성영화에서 발성영화로 넘너가는 시기인 1920년대 후반 헐리우드에서 3명의 배우들이 보여주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젊은 감각으로 재탄생한 뮤지컬 ‘싱잉인더레인’은 남자 주인공 돈 락우드 역에 트랙스 제이, 슈퍼주니어 규현, 엑소 백현이 캐스팅됐으며 여자 주인공 캐시 샐든 역세 방진의, 최수진, 소녀시대 써니가 각각 캐스팅됐다. 리나 라몬트 역에 백주희와 천상지희 선데이가, 코스모 브라운 역에 이병권, 육현욱이 출연한다.
지난 5일부터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 중인 ‘싱잉인더레인’은 오는 8월 3일까지 공연된다.
psyo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