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처세왕’으로 돌아오는 배우 서인국이 스스로 “처세 유망주”라고 말했다.
서인국은 11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고교처세왕’(극본 양희승 조성희/연출 유제원) 제작발표회에서 “지금까지의 나는 아니었지만 앞으로는 처세 유망주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극중 서인국이 맡은 이민석은 고교생 신분으로 회사 본부장 역할까지 수행하는 인물. 사회생활을 통해 ‘처세’를 배워가는 극중 캐릭터와 비교했을 때 실제 서인국은 과연 처세의 달인일까.
이에 서인국은 “보통 캐릭터 미팅을 위해 감독님을 만났을 때 구구절절한 스타일은 아니다. 나는 처세와는 잘 안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얼마 전 깜짝 놀랐던 건, PT씬이 애드립 정도만 하는 촬영 기법(몽타주 씬)이었는데 현장에서 감독님이 갑자기 준비해야 한다고 하시더라”며 “5분 정도 급하게 준비해서 무사히 PT를 마쳤다”고 순발력으로 촬영을 마친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러면서 서인국은 “지금까지의 나는 아니었지만 앞으론 처세 유망주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너스레 떨었다.
이에 옆에 있던 양희승 작가는 “(서인국은)처세를 하려 하지 않아서 그게 처세가 되는, 그런 느낌”이라며 “고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교처세왕’은 철 없는 ‘고딩’의 대기업 간부 입성기를 그린 로맨킥 코미디 장르 극. 처세를 모르는 단순무지한 고등학생이 어른들의 세계에 입성하면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모험담을 담을 예정이다. 16일 오후 11시 첫 방송.
psyo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