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10일 김정태는 소속사를 통해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소속사 태원미디어는 “이번 일로 인해 공인으로서 신중한 행동을 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하여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이 일로 인하여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함께 하고 있는 다른 네 가족들에게 더 이상의 심려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자진하차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정태가 본격적으로 ‘슈퍼맨’에 합류하고 약 한 달 만에 발생한 일이며 이 사태의 시발점이 된 나동연 경남 양산 시장 당선자의 선거 유세 현장에 아들과 함께 나타난 지 열 흘 만이다.
김정태와 아들 ‘야꿍이’ 김지후 군은 ‘슈퍼맨’의 출연자인 장현성 가족의 방송을 통해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부산 여행을 하던 장현성 가족은 부산에 거주하는 동료 김정태의 집을 방문했고 이 때 지후 군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후 군은 통통한 몸매에 바가지 머리, 깜찍한 외모를 자랑했으며 남다른 먹성을 자랑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덕분에 단 1회 출연 만으로 고정 자리를 꿰찼다.
지난 5월 4일부터 첫 합류한 김정태 부자는 서울이 아닌 부산 현지의 모습을 보여줬고 변함없는 깜찍한 행동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럼에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김정태가 선거 유세 현장에 방문한다는 홍보물이 발견됐고 ‘슈퍼맨’ 캐릭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있는 김정태 부자의 모습, 지후 군을 안고 있는 나동연 당선자의 모습도 포착됐다.
사태가 커지자 나동연 당선자도 “배우 김정태 씨 아들 지후 군을 선거운동에 이용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어른들의 선거에 한 어린이가 상처를 받지 않길 바란다. 또 불필요한 논란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해명은 되지 않았고 김정태 하차 요구까지 나올 정도로 논란은 커졌지만 ‘슈퍼맨’ 제작진은 지난 8일 김정태 부
한편 ‘슈퍼맨’ 제작진은 김정태의 자진하차 의사를 전달 받고 내부 회의 중이다. 향후 ‘슈퍼맨’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