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오는 12일 개봉하는 ‘스톤’은 故조세래 감독의 데뷔작이자 유작으로,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호평 받은 작품이다. 바둑으로 인생에 대한 철학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스톤’은 마인드 스포츠라 불리는 바둑을 소재로 이야기를 그렸다.
361개의 선택점 위에 흑백의 돌을 번갈아 두며 집을 많이 짓도록 경쟁해 승부를 가리는 바둑은 깊은 전략적 사고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정신 스포츠, 마인드 스포츠 혹은 신사들의 스포츠로 불려 왔다. 다양한 리그를 통해 대중과 만나고 있는 바둑은 그 경우의 수가 다양해 컴퓨터조차 바둑의 고수를 이길 수 없다고 알려진, 치밀한 두뇌 싸움을 필요로 하는 스포츠이기도 하다.
‘스톤’은 프로 입단의 벽 앞에 선 천재 아마추어 바둑기사 민수(조동인 분)와 바둑 세계에 입문한 조직 보스 남해(김뢰하 분)의 만남을 통해 바둑 세계의 룰과 그것이 담고 있는 인생의 의미를 액션과 함께 흥미롭게 펼쳐낸다. 특히 영화 중간 중간 등장하는 민수와 남해의 바둑대결이 눈길을 끌며 바둑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것은 물론 인생에 있어서 모두가 아마추어일 수밖에 없다는 인생의 메시지로 보는 이들의 공감대를 형성시킬 것이다.
‘스톤’ 홍보를 맡은 프레인의 관계자는 “바둑이라는 게 인생 축소판이라고 하는데, 바둑을 인생에 빗댔다는 말이 맞다. 감독님이 평생 영화랑 바둑을 사랑하신 만큼 감독님 만에 진한 페이소스가 있고, 영화를 보면 다들 하는 말씀이 ‘짠하다’고 한다. 그리고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으로 비춰지는 김뢰하랑 조동인이 서로의 선생이 되어주는 느낌을 준다. 둘의 관계가 굉장히 보는 사람들한테 좋은 멘토, 멘티 느낌을 주며, 영화 곳곳에 있는 명대사들이 감동을 준다”고 밝혔다.
오는 7월 3일 개봉하는 ‘신의 한수’는 범죄로 변해버린 내기바둑판에 사활을 건 꾼들의 전쟁을 그린 액션영화로 바둑에 액션을 더해 시원한 액션을 선물한다. 특히 정우성의 맨몸 액션과 냉동 창고에서 벌어지는 얼음 액션 등 모든 액션을 총집합해 관객에게 쫄깃한 긴장감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정우성을 비롯해 이범수, 안성기, 김인권, 이시영, 안길강, 최진혁 등 최고의 멀티캐스팅으로 다양한 캐릭터들이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할 전망이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