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7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인간의 조건’에서는 남자 2기 멤버들 김준호, 정태호, 김준현, 다이나믹 듀오 개코, 최자, KBS 조우종 아나운서의 마지막 체험기가 공개됐다.
이번엔 하나의 미션이 아니라 휴대폰 사용하지 않기, 쓰레기 없이 살기, 물 없이 살기에 원산지 확인한 음식만 먹기 미션까지 추가되면서 멤버들을 힘들게 했다. 특히 가장 곤혹을 치른 것은 조우종이었다.
브라질 월드컵 중계로 인해 조우종은 매일 축구 중계 연습을 해야 했고 항상 바쁜 스케줄로 움직였다. 여기에 미션까지 더해지면서 조우종은 하루종일 공복 상태를 유지했다가 숙소로 돌아와서야 밥을 먹어 보는 이들을 짠하게 했다.
특히 조우종은 특유의 허당기로 멤버들의 놀림은 물론 체험을 수행할 때도 실수를 연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체험 4일째, 미션으로 인해 밥도 못 먹고 중계 연습을 하면서 혼나기까지 한 조우종은 자괴감에 빠진 와중에도 ‘지킬 앤 하이드’같은 이중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해맑게 웃다가도 길에서 애정행각을 하는 커플을 보고 분노를 표출하는가 하면 길을 잘못 찾아놓곤 담당 VJ에게 분풀이를 했다.
원산지 미션을 하나도 수행하지 못하고 집에 들어갈 때부터 혼날 것을 두려워하던 조우종은 멤버들에게 연신 변명을 했고 건더기도 없는 찌개를 먹으며 짠한 매력을 발산했다.
물론 체험 마지막 날이 돼서야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회사 식당에서 원산지를 일일이 다 확인하곤 식사를 했고 멤버들을 위해 로컬 푸드 전문매장에 가서 장을 봤다. 불운의 아이콘 같던 조우종도 ‘인간의 조건’을 통해 한 발짝 성장한 것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어설펐다. 조우종은 외식을 하게 되면 보유한 물을 깎기로 한 규칙을 기억해내지 못했고 장을 봐올 때도 비닐봉지에 포장해 와 마지막까지 쓰레기를 남겼다. 어딘가 항상 어설픈 조우종다운 결과였다.
그랬기에 앞으로 조우종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이날 체험을 마친 조우종은 “방송 10년사에서 저에겐 프랑스 혁명
한편 ‘인간의 조건’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