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오디션프로그램 출신 가수들은 프로그램에 출연할 당시, 해당 방송사의 CF에 자주 얼굴을 비춘다. 대중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얼굴을 비추기 위함이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종료되면 개성 있는 얼굴이든, 퍼포먼스 등 자신들 만의 특성이 있거나, 훤칠한 외모를 가지지 않고서는 CF의 주인공이 되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오디션프로그램 출신 가수들의 CF 출연 빈도를 살펴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가장 많이 CF에 출연한 사람은 바로 로이킴이다. 로이킴은 지난 2012년 ‘슈퍼스타K4’를 통해 훈훈한 외모와 달콤한 보이스, 엉뚱한 매력까지 더해 여성 팬들을 끌어모았다. 또한 로이킴은 학벌, 집안 등 뭐하나 빠질 것 없는 스펙으로 ‘엄친아’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이 같은 이미지에 잘 어울리는 금융/보험 CF는 물론 식품, 주류, 의료기기, 자동차, 화장품, 소셜커머스 서비스, 게임 캐릭터, 캐주얼웨어, 패션 브랜드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온갖 CF에 출연했다. 로이킴은 그 결과 오디션계의 CF킹에 이름을 올렸다.
바로 뒤를 이어 CF킹의 왕좌를 노리는 사람은 정준영이다. 정준영 역시 로이킴과 함께 ‘슈터스타K4’에 출연하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두 사람이 부른 ‘먼지가 되어’는 음원차트 상위권에 장기 랭크 됐으며, 외적인 면으로도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정준영도 편의점, 주료, 게임, 의류, 자동차 등 다양한 장르의 CF의 모델로 발탁돼 엉뚱하면서도 도도한 매력을 물씬 풍겼다. 로이킴과 함께 촬영한 CF들은 두 훈훈한 가수의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는 재미요소다.
이밖에도 강승윤과 서인국, 허각, 울랄라세션, 버스커버스커 등의 오디션 출신 가수들 역시 의류 모델, 음료 모델, 통신사, 아웃도어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펼치고 있다.
특히 SBS ‘K팝스타2’ 출신 악동뮤지션(이찬혁 이수현)은 방송에 출연하면서부터 개성 넘치는 자작곡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들은 이 능력을 십분 발휘해 CF에도 자작곡 실력을
악동뮤지션은 통신사 CF를 통해 새 자작곡을 발표하는 이색적인 행보로 눈길을 끌었으며, 그 곡들이 온라인 음원차트의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악동뮤지션이 CF를 통해 공개한 자작곡들로는 ‘All-IP송’과 ‘2배송’ ‘콩떡빙수’ ‘사소한 것에서’ 등이 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