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갑상선암 재발, 팬들 위해 투혼…"7월 수술대 오른다"

↑ 이문세 / 사진=스타투데이

가수 이문세의 갑상선암이 재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3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이문세가 갑상선암이 재발해 오는 7월 중순께 서울의 한 대학병원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투어가 이문세의 마지막 무대일 지 모른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현재 천안(6월21일) 콘서트와 캐나다(토론토), 미국(로스앤젤레스), 호주(시드니) 순회를 남겨둔 그는 노래하는 데 당장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수술이 꼭 필요할 만큼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이미 수술이 필요하다는 주치의 진단에 있었음에도 그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모든 투어를 마친 후인 7월 중순께로 일정을 잡았습니다.

대신, 가족 외 공연 스태프들에게조차 투병 사실을 비밀로 지켰습니다.

이문세는 2007년 한 차례 갑상선암 수술 전력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도 지난 5월에서야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당시 박경림은 한 프로그램에서 "이문세 씨가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후 정말 많은 고생을 했다. 대중 앞에 다시 서 노래를 부르기 위한 그의 노력을 옆에서 지켜봤기 때문에 눈물이 난다"고 말했습니다.

이문세의 갑상선암 수술은 두 번째이기에 성대 손상 우려가 적지않다는 게 의료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지난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이문세는 그해 6월부터 서울, 강릉, 인천, 등 23개의 도시에서 투어를 벌여왔습니다.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그의 콘서트에는 5만 관객이 모이기도 했습니다.

한 관계자는 "'붉은 노을' '소녀' '난 아직 모르잖아요' '사랑이 지나가면' '광화문연가' '이별 이야기' 등 20여 곡에 이르는 주옥 같은 히트곡을 보유한 이문세의 투혼이 마지막이 아니길 바란다"며 그의 쾌차를 기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