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od(사진 위)와 엑소 |
2일 kt뮤직이 운영하는 음악사이트 지니(www.genie.co.kr)에 따르면 지오디의 '미운오리새끼'가 5월 월간차트(다운로드+스트리밍 종합) 왕좌에 올랐다. 약 12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지오디는 지난 5월 8일 '미운오리새끼'를 공개한 이후 해당 사이트에서 77시간 동안 1위를 기록했다. 5위권 내에는 총 237시간 머물렀다.
엑소가 그 뒤를 바짝 이었다. 같은 달 7일 발표돼 최근까지 각 음악 방송 프로그램 트로피를 휩쓸고 있는 엑소(EXO-K)의 '중독'은 이 기간 지니 차트에서 70시간 1위 자리를 찍었다. 5위권 내 누적시간은 184시간이었다.
그밖에 하이포&아이유의 '봄 사랑 벚꽃 말고'(4위), 정기고의 '너를 원해'(5위), '아이유의 '나의 옛날 이야기'(6위), 에이핑크의 '미스터 츄'(7위), 박효신의 '야생화'(8위), 소유&정기고의 '썸'(9위)이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결과적으로는 지오디와 엑소가 5월 차트를 양분한 가운데 올해 초 큰 인기를 끌었던 섹시 콘셉트 걸그룹 열풍은 완연히 꺾인 모양새다. '청순돌' 에이핑크 만이 유일하게 10위 권 내 자리해 체면치레했다. 세월호 참사 탓에 일정이 밀려 컴백한 대형 가수들과 아이돌 그룹들이 많았음에도 악동뮤지션과 하이포&아이유 같은 신인들의 강세가 눈길을 끈다. 실력파 뮤지션 정기고와 박효신의 저력도 새삼 증명됐다는 평가다.
지니 관계자는 "5월 한 달 동안 인기곡들의 연이은 발표로 음원 순위 변동 추이가 활발했다"며 "예능과 음악 방송 프로그램의 결방 때문에 음악 노출 빈도가 줄어든 요인도 어느 정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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