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이 아닌 외국어로 연기를 하는 한국배우들이 많아졌다.
1일 연합뉴스는 각종 영화에서 활동하는 한국배우들의 외국어 실력을 살펴봤다.
할리우드 진출의 대표주자 이병헌은 아널드 슈워제너거, 에밀리아 클라크 등과 함께 내년 개봉 예정인 '터미네이터:제네시스'에 출연한다.
악역 'T-1000'을 맡게 될 것이라는 얘기가 많지만 아직 확인된 건 없는 상황. 하지만 이미 '지·아이·조' 시리즈 '레드 더 레전드'(2013) 등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한 그는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시선을 끈 바 있다.
워쇼스키 남매와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주피터 어센딩'에 출연하는 배두나의 영어 실력도 돋보인다. '클라우드 아틀라스'(2013)에 출연했던 그는 각종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영국식 악센트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같은 영화에 출연한 영국 출신 배우 짐 스터게스와는 연인으로 발전했다.
송혜교는 중국영화 '일대종사'에서 중국어 연기를 펼쳤다. 또 다른 중국 작품 '태평륜'의 중국어
국내에서 제작한 영화에서도 한국배우들은 외국어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장동건은 이정범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우는 남자'에서 영어 연기를 선보인다. 김효진은 김성수 감독의 한일 프로젝트 '무명인'에서 수준급의 일본어 연기를 선보인다. 중국의 장률 감독이 메가폰을 든 '경주'에서 교수로 출연하는 박해일도 중국어 연기에 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