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봄' 제작을 맡은 스튜디오후크 측은 1일 "'봄이' 오는 7월 열리는 2014년 마드리드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제작자상과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외국어 영화 부문 최우수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고 밝혔다.
제작자상에는 '두 여자', '용의자X' 등을 제작한 스튜디오후크 신양중 대표가, 외국어 영화상에는 지난 2012년 '26년'을 연출하면서 연출력과 흥행력까지 인정받은 조근현 감독이 노미네이트 됐다. 여우주연상에는 최근 드라마 '기황후'를 비롯해 '베를린' '검은집' 등에 출연한 배우 김서형이 후보로 올랐다. 김서형은 남편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헌신하는 아내 정숙으로 열연을 펼쳐 한국 여배우 최초로 노미네이트 됐다.
앞서 '봄'은 지난 1월 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인터네셔널 컴피티션 부문에 초청된 것을 시작으로, 지난 4월에는 아리조나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외국 영화상을 수상하고, 5월 밀라노 국제영화제에서는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면서 최다 노미네이트를 기록하며 한국영화 최초로 대상과 여우주연상, 그리고 촬영상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밀라노 국제영화제에서 신예 이유영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데 이어 이번 마드리드 국제영화제에서 김서형 역시 여우주연상 수상을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마드리드 국제영화제는 오는 7월 11일 개막해 19일 폐막한다. 장편, 단편, 다큐멘터리, 외국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을 초청해 진행하는 국제영화제이다.
한편 '봄'은 유능한 조각가로 불리던 한 남자가 불치병에 걸려 삶을 포기하려 하고 이를 본 아내가 묘령의 여인을 모델로 기용하면서 남편의 예술혼을 되살리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올 하반기 국내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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