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채시라는 30일 SBS를 통해 "세월호 참사 소식에 같이 슬퍼하고 안타까워하던 차에 조금이라도 유가족을 위로하는데 힘을 보태고자 'SBS스페셜' 내레이션에 적극 참여하게 됐다"며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용기를 내게 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방송은 미국 뉴욕의 시나이 의학센터의 레이첼 예후다(정신의학) 교수가 연구발표한 정신적 외상(트라우마)가 유전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전한다. 하지만 예후다 교수는 트라우마의 유전이 우울할 수도 있지만, 정반대의 해석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트라우마가 유전자에 영향을 주는 바로 그 경로를 통해 적극적인 치료를 시도하면 좋은 유전자를 물려줄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피해자들이 적극적으로 상담을 받고 치료에 나서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하는 예후다 교수의 자세한 이야기는 6월1일 밤 11시15분 방송된다.
한편 제작진에 따르면 채시라는 예후다 교수의 희망적인 메시지가 담긴 다큐멘터리의 취지에 공감하고 내레이션에 참여를 결정했다. 아이를 잃은 유가족이 오열하며 인터뷰를 하는 모습 앞에선 감정을 주체하기 어려워 목소리가 떨렸다다는 전언. 마음을 가다듬은 채시라는 따뜻하고 강인한 목소리로 '어떤 재난 앞에서도 우리 안에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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