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성일 / 사진=스타투데이 |
'신성일'
배우 신성일씨 집에서 갑신정변의 주역인 고균 김옥균(1851∼1894년)의 글씨와 고가의 시계 등 수천만원어치를 훔쳐 달아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분당경찰서는 30일 특가법상 절도 등 혐의로 서모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다른 혐의로 이미 구속된 홍모씨 등 2명을 추가 입건했습니다.
또 장물취득 혐의로 한모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조모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서씨 등 6명은 지난 2월 11일 오후 8시께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배우 신씨의 아파트에 침입해 고균의 글씨 1점과 고가의 예물시계 등 5천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신씨의 피해액은 구매 당시 금액을 기준으로 추산했으나, 고균 글씨 등 골동품이 갈수록 비싸지는 것을 고려하면 실제 피해액은 수억원에 달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서씨 등은 또 지난해 10월부터 올 4월까지 수도권 일대 아파트에서 30여 차례에 걸쳐 2억5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추후 경찰의 통신수사를 피하려고 무전기로 교신하며 서로 망을 봐주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씨는 경찰에서 "훔친 물건은 모두 장물아비에게 팔아넘겼지만 고균의 글은 추적당할 것을 우려해 처분하지 않고 찢어 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절도 피
배우 신씨는 피의자 검거 후 분당서를 찾아 "도난당한 예물시계를 찾을 수 없게 돼 상심이 크지만 범인이라도 잡아주어 경찰에 감사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