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말레피센트’는 누구도 거부할 수 없고,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강력한 매력의 마녀 말레피센트가 순수하고 아름다운 공주 오로라에게 내린 치명적인 마법의 주문을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블록버스터다.
영화는 고전명작 ‘잠자는 숲속의 공주’ 속 마녀의 치명적인 저주에 숨겨진 흥미로운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마녀 말레피센트는 인간왕국을 다스리는 스테판 왕의 딸 오로라 공주의 세례식 날, 16세의 생일에 물레 바늘에 찔려 영원한 잠에 빠지게 될 것이라는 치명적인 저주를 내린다.
‘말레피센트’는 이야기를 새롭게 재탄생시켰지만 동시에 원작의 요소를 충실히 살린 부분은 관객의 이해를 높이며 몰입할 수 있게 도와준다. 특히 말레피센트가 오로라에게 저주를 건 이유와 오로라를 지켜보면서 형성되는 두 사람의 관계는 원작과 다른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4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배우 안젤리나 졸리의 존재감도 강하다. 거대한 뿔에 날카로운 광대뼈, 붉은 입술 등으로 남다른 비주얼과 카리스마를 자랑한 그녀는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로버트 스트롬버그 감독은 “안젤리나 졸리와 ‘말레피센트’의 이미지를 보고 있으면 정말 하늘이 맺어준 결합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캐릭터에 이렇게 강한 열정을 보인 배우를 본 적이 없다. 안젤리나 졸리는 정말 ‘말레피센트’와 일심동체였다”고 안젤리나 졸리에 대해 극찬하기도 했다.
‘말레피센트’는 다양한 볼거리와 완벽한 영상으로 관객의 흥미와 재미를 유발한다. 가장 완벽한 마녀로 변신해 새로운 매력을 과시하는 안젤리나 졸리부터, 귀여운 요정들의 향연과 신비로운 숲의 전경 등 상상의 세계를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아놓은 점까지 영화 보는 내내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여기에 촬영장에 놀러왔다 카메오 출연을 하게 된 안젤리나 졸리의 아들 팍스와 딸 자하라의 깜짝 연기가 깨알 웃음을 자아낼 것이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