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차승원은 29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하이힐'(감독 장진) 언론시사회에서 "처음 여장을 했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난 단어는 '견뎌보자'였다"며 "'남들도 나를 어색하게 보지는 않겠지?'라는 혼자만의 믿음을 가지고 연기했다"고 웃었다.
그는 "예전에도 여장을 하긴 했지만 다르더라. 눈썹을 다 밀기도 했는데 분장으로 완벽한 여자처럼 보이지는 않았다"고 말해 현장을 웃겼다.
차승원은 "예쁘게 화장해준 메이크업 팀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여 또 한번 웃음을 줬다.
감성누아르를 표방하는 '하이힐'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자신을 찾기로 한 순간 치명적인 사건에 휘말리게 된 강력계 형사 지욱(차승원)의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을 그렸다. 기존의 누아르 영화와는 차별화된 다채로운 컬러 톤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차승원과 장진 감독이 6년 만에 재회한 영화다. 6월4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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