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미인’ 제작진이 성형 소재 타 프로그램과의 차이점에 대해 언급했다.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스토리온 ‘렛미인 시즌4’(이하 ‘렛미인4’) 기자간담회에서 프로그램 연출자 박현우 PD는 “우리는 외모 때문에 고통 받는 분들을 도와드리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렛미인’은 외모 때문에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는 여성들이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은 메이크오버쇼다.
성형수술을 주 소재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방송 초반 ‘성형 조장’ ‘성형 미화’ 논란에도 휩싸였지만 외모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을 돕는다는 프로그램의 진정성이 시청자들에게 통하며 시즌4까지 오게 됐다.
박PD는 “시즌을 계속 하다 보니 달라진 점은, 예전에는 당사자 신청이 많았다면 이제는 주위 분들이 신청을 많이 해주신다는 점”이라며 “단순히 성형에서 끝내는 게 아니라 이번엔 종합병원이 같이 들어와 사후 치료적인 부분으로도 연계를 해드리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형을 소재로 한 또 다른 프로그램인 SBS ‘백 투 마이 페이스’와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성향이 다른 것 같다”고 했다. 박PD는 “그 프로그램은 성형을 23번 하신 분도 계시더라. 그분들은 정말 성형 (부작용) 때문에 힘들어서 나오신 분들이다. 반면 우리 프로그램 나오시는 분은 외모 때문에 고통 받는 분들이 나오신다”고 말했다.
박PD는 “사실 그분들은 본인들이 힘든 게 아니라 주변에서 힘들게 한다 하더라”며 “우리는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도와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미용성형이 다수다 보니 한계치도 사실 있지만, 최대한 도와드릴 수 있는 안에서 도움을 드리려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11년 2월 첫 방송 후 올해로 네 번째 시즌을 맞은 ‘렛미인’은 성형외과, 정신과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힘을 모아 출연자의 외적 변신뿐 아니라 심리적, 사회적 관계 등 새로운 삶을 위한 내적 변화를 도모하는 라이프 체인지 프로그램이다.
‘렛미인4’는 시즌1부터 안방마님으로 활약해 온 황신혜를 비롯해 홍지민, 레이디제인, 미르가 MC로 나선다. 29일 첫 방송.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