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나영 기자]
◆ WHEN
직장에서 야근을 하고 집으로 향할 때, 늦은 밤 학원을 향하는 길 혹은 학교에 남아 야간 자율학습을 하며 눈이 감길 때인 오후 10시부터 12시 사이에 ‘키스 더 라디오’는 청취자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며 에너지를 선사해준다.
지난 2004년 4월 26일 첫 방송된 ‘키스 더 라디오’는 아이돌 멤버가 진행한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어두워진 밤 청취자들의 친구가 되어주며 벌써 10주년을 맞이했다.
◆ WHO
‘키스 더 라디오’ 초대 DJ인 데니안은 2004년 4월 26일 ~ 2006년 8월 20일까지 진행을 이끌어갔다. 이후 그룹 슈퍼주니어의 이특과 은혁이 2006년 8월 21일 ~ 2011년 12월 4일까지 방송을 했다. 이때부터 ‘키스 더 라디오’는 청취자들 사이에서 ‘슈키라’로 불리며 현재까지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DJ 자리를 이어나가고 있다.
3대 DJ로는 그룹 슈퍼주니어의 성민과 려욱이 2011년 12월 5일 ~ 2013년 4월 7일까지 호흡을 맞췄다. 현재 DJ를 맡고 있는 려욱은 2013년 4월 8일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청취자들을 만나고 있다.
◆ WHAT
‘키스 더 라디오’는 잠시 떨어져있던 그룹을 뭉치게 만들었다. 개인활동을 하며 그룹으로 잠정적인 활동중단을 선언한 지오디(g.o.d) 멤버들은 데니안의 ‘키스 더 라디오’ 마지막 방송을 위해 약 한 달 만에 함께 모여 위로와 격려를 해줘 화제가 된 바 있다. 또 데니안은 ‘키스 더 라디오’를 통해 2004 KBS 연예대상 라디오 DJ 상을 받기도 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슈퍼주니어는 대형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인 만큼 라디오에서 보기 힘들었던 엑소(EXO) 전원 모두 최초로 라디오에 출연하는 등 자사 가수들을 적극 참여시켰다. 또 김희철은 소집해제 후 첫 일정으로 라디오에 출연,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한 바 있다.
아찔했던 순간들도 있었다. 이특 방송에서 “피겨요정 김연아가 자신의 일촌 신청을 거절했다”고 한 말이 큰 파문을 일으켰던 것. 이후 이특은 라디오에서 “방송에서 재미를 위해 이야기를 그렇게 했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은혁이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중학교 2학년 때 자고 있는 반 여자친구들의 몸을 더듬었다”고 말해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은혁은 파장이 커지자 다음날 “방송에 부적절한 말을 한 점에 대해 너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당시 두 사건은 큰 파장을 일으켰다.
◆ HOW
현재 ‘키스 더 라디오’는 아름다운 미성의 소유자 려욱의 진행으로 요일마다 활기찬 코너를 선보이고 있다. 매일 코너로는 ‘사연과 신천곡’ ‘투데이 이즈’(Today is...) ‘편지 읽어주는 남자’ 등이 자리잡고 있다.
요일 코너를 살펴보면, 월요일에는 홍석천, 황민영 기자, 박소영, 앤씨아와 함께 하는 ‘세대공감 토크쇼 변호인들’, 화요일에는 김영희, 딕펑스 태현, 이상훈과 함께 하는 ‘고민판정쇼, 안녕하십니까?’, 수요일에는 ‘힐링 카페’, 목요일에는 매주 화려한 초대 손님을 초대한 코너를 진행, 금요일에는 카이, 이국주, 시크릿 하나와 함께 하는 ‘연애를 기대해’가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재미있는 코너가 자리잡고 있다. 토요일에는 손님을 초대해 이들에게 보고 싶은 어떠한 것도 보여주는 ‘기대해도 좋아, Let's GO’, 소란, 고영배와 떠나는 과거로의 음악여행 ‘로꾸거 음악여행 시즌2’, 일요일에는 그와 그녀의 노래 선곡 ‘그.노.선’이 있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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