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이하 ‘군도’, 감독 윤종빈·제작 ㈜영화사 월광, 쇼박스㈜미디어플렉스)가 배우 조진웅의 스틸을 공개했다.
‘군도’는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망할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액션활극을 담았다. 조진웅은 극에서 군도의 브레인이자 작전 수행 시 전략을 담당하는 이태기 역을 맡았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에서 조진웅은 이태기 역 그 자체로 관심을 모은다. 그는 공문서 위조에 필수적인 관인을 파느라 여념이 없고, 너무도 진지해 웃음도 안긴다.
조진웅은 “배역들마다 콘셉트처럼 무기들이 있지만 나는 딱히 무기가 없다. 지력적 측면이나 전략을 수행함에 있어서, 언변을 담당하는 사람인데, 어떤 게 무기냐고 굳이 생각을 해 본다면, 위조한 공문서가 무기가 될 수도 있고, 브레인으로서 가지는 연기, 사람들을 응대할 때 하는 연기가 이태기의 무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처음엔 액션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는데, 생각해 보면 작전 수행 시에 관료 연기를 잘 해 내고, 구라를 잘 푸는 것, 이것 자체가 태기의 액션 연기가 아닌가 생각된다. 힘만 쓴다고 다가 아니지 않은가? 말로 모든 걸 해결하는 셈이라서, 말 자체가 아주 흥미로운 무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군도’ 연출을 맡은 윤종빈 감독은 “조진웅은 화술이 굉장히 좋은 배우이기에 약간 연기하는 캐릭터. 군도가 작전을 할 때 어떤 연기를 하고, 누군가를 속이고 이런 변화무쌍한 캐릭터를 했을 때 매우 매력적일 거란 생각을 해서 같이 하자고 이야기를 했었다. 조진웅 씨도 흔쾌히 같이 해보자고 이야기를 해서 같이 하게 됐다”고 밝혔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