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신동엽이 결혼 8주년과 백상예술대상 수상이라는 겹경사를 맞았다.
신동엽은 2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5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남자 예능상을 수상했다.
신동엽은 인기 예능 프로그램 '마녀사냥' MC로 활약하며 이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신동엽은 수상 직후 "20년 전 제3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상을 받았는데 20년 만에 상을 받게 되니 정말 뭐라고 말로 표현할 정도로 행복하다"며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큰 축복이라고 생각하는데 많은 사랑도 받고 돈도 벌고 큰 상까지 받게 되어서 세상이 참 불공평하다고 느낄 정도다. 저만 너무 많은 사랑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녀사냥'으로 상을 받았는데 지금은 19세 미만은 시청을 못한다. 앞으로는 우리 사회가 좀 더 너그러워져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정서가 확산되어 초등학교 6학년 2학기부터는 볼 수 있게끔 해줬으면 좋겠다"고 너스레 떨었다.
하지만 신동엽은 이후 "내가 너무 경황이 없었다. 생각해보니 중3 이후가 좋겠다"고 정정,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신동엽은 선혜윤 MBC PD와의 결혼기념일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전날 저녁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던 신동엽은 이날 공동 MC 김아중과 다정한 모습으로 호흡을 맞춰 눈길을 끌었다.
psyo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