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문원주를 주목하게 한 건 드라마 '상속자들'로 인기몰이를 한 배우 김우빈 때문이었다. 김우빈은 각종 인터뷰와 공식 석상에서 문원주를 언급하며 "나를 모델에서 배우로 만들어 주신 분이다. 평생 은혜 잊지 않고 자랑스러운 제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우빈은 "내게 연기를 처음 가르쳐주신 문원주 연기 선생님이 캐릭터 연구를 할 때 인물의 일대기를 만드는 법부터 백문백답 하는 법을 알려주셨다"며 '상속자들'의 최영도 캐릭터가 어떻게 나오게 됐는지를 설명했었다.
김우빈의 소속사 관계자는 "김우빈에게 멘토를 묻는다면 항상 언급하는 분이 문원주씨"라며 "그로부터 엄청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연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비롯해 연기의 맛을 제대로 알려준 분으로 꼽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 명의 핫스타, 이종석. 그는 욕심이 많다. 롤모델, 멘토 등이라는 설명으로 여럿을 꼽았다. 모델 출신인 그는 롤모델로 강동원을 꼽았다. 그는 "처음 데뷔했을 때부터 강동원 선배를 많이 좋아했다. 모델 출신이면서도 눈에 깊이가 있는 배우라고 생각한다"며 "아우라를 풍기면서 연기도 잘하셔서 나도 앞으로 그런 부분을 배워나가 연기 잘 하는 배우고 되고 싶다"고 말했다.
영화 '알투비: 리턴투베이스'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유준상도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연기도 봐 주고, 연기에 대한 가르침을 준 선배라고 좋아하더라"며 "아무도 자신에게 신경 쓰지 않았을 때인데 처음으로 관심을 두고 바라봐 줬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민호의 멘토는 좀 다르다. 데뷔 이후 8년 동안 한 걸음씩 계단을 올라 최고 위치에 올라와 있는 이민호. 활동 초기 소속사 대표나 선배 배우들을 멘토로 꼽았으나, 20대 후반을 달려가고 있는 그는 생각이 약간 바뀌었다.
소속사 관계자는 "지금은 멘토를 정해놓고 자기 활동을 하기보다 스스로 단련하는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다른 사람들보다 팬이나 가족이 가장 중요한 분들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이민호가 20대를 치열하게 살고 싶다고 했다. 연기도 삶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상속자들'에서 고등학생 역할이었는데 '언제 또 고등학생 역할을 해보겠느냐'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 30대를 앞두고 품고 있는 생각은 더 도전하고, 치열하게 많은 경험을 해 자신을 완성해 가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차기작인 영화 '강남블루스'를 통해 인간적으로나 연기적으로나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우빈은 영화 '기술자들' 촬영을 7월까지 끝내고, 이후 바로 영화 '스물'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민호는 현재 영화 '강남블루스'를 촬영 중이고, 이종석은 SBS 월화극 '닥터이방인'으로 시청자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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