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7시 30분(한국시간)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첫선을 보인 ‘표적’은 상영 후 호평과 함께 뜨거운 박수 갈채가 터져나왔다. 일부 관객들은 극중 액션장면을 따라하면서 만족감을 표했다.
이 자리에는 창감독을 비롯해 배우 유준상, 김성령 등이 참석했다.
‘표적’의 원작영화 ‘포인트 블랭크’를 연출한 프레드 카바예 감독도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리메이크 작품이 칸 국제영화제 공식 부문에 초청된 것도 이례적인 일. 나아가 원작 감독이 리메이크 작품의 상영을 축하해주는 것도 드문 경우다.
프레드 카바예 감독은 “원작과 거의 비슷한 것 같지만 각각의 캐릭터 묘사가 상당히 다르다고 느껴져 무척 흥분됐었다”면서 “창감독은 젊고 재능이 많다. 원작보다 더 멋지게 각색한 것 같아 매우 만족스럽다”고 호평했다.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레모 역시 만족감을 표하며 감독과 배우들에게 직접 축하 인사를 전했다.
창감독은 “영화를 한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 오늘 밤 행복해서 잠이 오지 않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표적’은 칸 국제영화제 필름 마켓을 통해 독일, 터키, 스위스, 중동, 남미 지역에 수출되는 쾌거를 이뤘다. 의문의 살인 사건에 휘말린 남자 류승룡(여훈)과 아내를 구하기 위해 그와 위험한 동행을 하게 된 의사 이진욱(태준), 또 이들
한국영화로는 2005년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과 2008년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에 이어 세 번째로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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