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배우 김선경이 ‘드라마스페셜-칠흑’(이하 ‘칠흑’)에서 아이를 잃는 엄마 역할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22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KBS2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3년 극본 공모 당선작 시리즈 기자간담회에 윤세아, 양진우, 곽정욱, 김선경, 심형탁, 이영아, 이응복 PD가 참석했다.
이날 김선경은 “아이를 빼앗기는 역할을 많이 한다. 모성이라는 게, 애를 낳고 길러야만 생기는 게 아니라 이 나이쯤 되면 그런 감정을 가질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모성애 연기를 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기호 PD에게 전 아이를 잃고 못 살 것 같다고 한 적이 있다. 그랬더니 실종이 된 게 죽기보다 더 힘든 일이라고 하더라. 마음이 뭉클하고 아팠다”며 “이번 세월호 참사를 보면서 부모들의 심정이 더 와닿았다. 이런 역할이 뜻 깊고 대신 표현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한편 ‘드라마스페셜’은 장르의 영역을 넓힌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신인작가들의 작품 4편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칠흑’은 오는 6월 1일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