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인기리에 끝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의 표절 시비가 결국 법정 싸움이 됐다.
강씨를 대리하는 법무벙인 강호 측은 "만화 '설희'와 드라마 '별그대'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두 저작물의 주요 등장인물과 줄거리, 사건 전개과정이 매우 유사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설희'는 외계인에게 치료를 받아 불사신이 돼 400년 동안 살아온 설희가 어린 시절 미국에서 만난 무비스타와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다. 남자 주인공은 수백년 전 설희를 도와준 전생의 인연. 400년 전 조선시대에 외계인이 등장한 이야기는 광해군 일지에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별그대'는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UFO에 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남 도민준과 무개념 톱스타 천송이와의 로맨스를 다룬 팩션 로맨스다.
이에 따라 강씨는 지난해 12월 드라마 방송 초기에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별그대'의 표절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SBS와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는 관련사항을 반박했었다.
HB엔터 측은 20일 "아직 소장 내용을 받아 보지 못 했다. 우선 확인을 먼저 해야 할 것 같다"며 "이후 대응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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