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광수-김승환 부부 "동성간 혼인신고 허하라" 기자회견 연다

영화감독 김조광수가 동성 혼인신고 불수리에 불복, 소송을 제기한다.
20일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네트워크에 따르면 김조광수 김승환 부부는 오는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동성간 혼인신고를 가능하게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한다는 기자회견을 연다.
김조광수 김승환 부부는 지난해 12월 13일 혼인신고 불수리 통보를 받았다. 이들은 이날 성소수자의 결혼 평등을 위한 소송을 제기한다는 계획이다.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네트워크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엄연히 가족을 이루고 살아가는 성소수자들이 평등한 권리를 누려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일부 세력들이 동성애 혐오와 낡은 가족윤리를 앞장세워 혐오를 조장하고 인권과 평등의 가치를 짓밟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소송을 통해 성소수자들이 평등한 권리를 보장 받았으면 한다. 더 나아가 모든 이들이 어떤 혜택이나 권리에 배제되지 않고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만들 수 있고,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보장받는 사회를 앞당기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는 참여연대 공동대표인 이석태 변호사, 김금옥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 백래군 인권중심사람 소장 등이 참석, 지지발언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