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명준 기자]
‘아빙아빙’은 ‘아이스크림 빙수’의 준말로 배스킨라빈스와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노래다. 그러다보니 20일 발표한 오렌지캬라멜의 뮤직비디오는 CF와 뮤직비디오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었다.
뮤직비디오는 세 멤버들이 더운 여름날에 지쳐 쓰러진 모습으로 시작한다. 축 늘어진 모습을 보이던 멤버들은 나나가 엔티크한 빙수 기계를 돌리면서 활기를 찾으며 노래를 시작한다.
‘베리 스트로 베리’ ‘바닐라 빙수’ ‘스푼 들고서’ ‘써리원 아빙’ ‘쿠앤크 빙수’ ‘배라(배스킨라빈스)로 달려’등의 가사 툭툭 튀어나오기 때문이다. 특히 이 부분은 뮤직비디오 하단에 강렬한 글씨체로 강조되어 보인다. 뮤직비디오를 압축시켜 배스킨라빈스 CF로 만들어서 방송해도 무방하다는 느낌을 준다.
그러나 ‘아슬아슬한 경계’라는 느낌을 준 이유는 그나마 오렌지캬라멜이기 가능했다. 독특한 콘셉트를 늘 표방했기에, CF로 인식되어 팬들을 당황케 할 수 있는 내용을 ‘뮤직비디오’로 받아들이게 했다. 아마 여타 걸그룹이었다면 뮤직비디오가 아닌 CF용으로 인식될 수 있었을 것이다.
유명준 기자 neocros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