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나영 기자]
↑ 사진= 천정환 기자 |
최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는 전용 별장으로 휴가를 떠난 대통령이 실종되어 사라진 대통령을 찾아 사건을 추적하는 경호원과 대통령의 긴박한 내용을 그린 드라마다. 극중 최원영은 ‘절대 악인’ 김도진 역을 맡았다. 김도진은 돈과 권력을 쫓아다니는 재신그룹 회장으로 그 누구보다 잔인하고 파괴적이다.
최원영은 ‘쓰리데이즈’를 통해 존재감을 뚜렷하게 드러내며 극을 이끌었다. 또한 광기 어린 그의 표정은 시청자들의 소름을 끼치게 만들었다.
“‘쓰리데이즈’가 종영하고 아쉬운 점이 있죠. 뭐 아쉽다는 게 부족하고 결핍됐다는 뜻이 아니고 좋아하는 데 금방 끝나는 느낌이 들어서 아쉽다는 거예요. 굉장히 이번 드라마에서 좋은 감독님과 작가님, 제작진들, 함께 촬영해보고 싶었던 배우분들과 함께 해 즐거웠어요.”
앞서 전했듯 그는 극의 이끌어나가는 악역이었다. 김도진은 어찌 보면 싸이코패스 혹은 미치광이로 보일 만큼 잔인했다. 특히 김도진은 살인 지시를 시킨 후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클래식을 듣는 표정은 섬뜩했다.
“악역을 촬영하면서 가끔씩 골치가 아플 때가 있었죠. 어쨌든 촬영을 하는 순간에는 집중을 해야 했어요. 따로 그 역할을 준비하면서 모티브를 삼은 인물은 없어요.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을까 생각을 해봤는데 똑같진 않지만 유사한 인물도 있더라고요. 뭐 김도진보다 더 한 사람도 현실에 존재하지 않을까요? 저는 이런 저런 것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충실하게 새로운 것을 그렸던 것 같아요.”
↑ 사진= 천정환 기자 |
“급한 기운이 있긴 했지만, 초반의 볼거리라던지 구성면에서 보여지는 것이 많아서 그런 느낌을 받은 것 같아요. 어찌됐든 그 안에서 감독님 이하 배우들이 머리를 맞댔고, 작가님도 고심해서 집필을 하셨어요. 마지막 신에서 제가 죽었고, 저의 부하들이 하는 말에 ‘쓰리데이즈’ 전체의 정의가 담겨있었어요. 주인공들이 아닌 다른 등장인물 입에서 나온 대사로 전해지는 메시지, 그래서 더욱 임팩트 있고 신선했던 게 아닌 가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결말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김도진은 이야기의 흐름에서 메시지 원동력을 돌려준 사람인 것 같다. 여러 가지 상황을 극적으로 끌고 왔다. 이에 최원영은 “함께 한 배우가 훌륭했기 때문”이라고 겸손한 대답을 했다. ‘쓰리데이즈’에는 손현주를 비롯해 윤제문, 안길강, 장현성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함께 출연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정말 쟁쟁한 배우들도 잠깐 나오는 역할을 위해서 출연해 주셨어요. 그런 분들과 어우러진 것만으로도 든든하고 스스로에게 자부심을 가지고 있죠. 때문에 뿌듯함도 있고요. 하지만 종영하고 나서 이런 선배, 배우들분들과 언제 또 다시 볼까 하는 아쉬움이 강했어요. 한 번 밥 먹는 자리를 가져야 할 텐데요”
이와 함께 최원영은 ‘쓰리데이즈’ 주인공 한태경 역을 맡은 박유천에 대해 칭찬의 말을 전했다. 그와 박유천의 호흡은 어땠을까.
“박유천이 아이돌이라고 해서 이에 대한 선인견은 없었어요. 박유천이라는 사람은 본인 스스로 잘 준비해 왔어요. 되짚어서 생각해보면 용기있고 스스로도 좋은 행보를 보여주는 거죠. 깊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그런 모습을 보면, 열정이나 에너지가 느껴져서 박수쳐주고 싶어요”
↑ 사진= 천정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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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