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나영 기자]
↑ 사진= 힐링캠프 방송캡처 |
1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이선균이 출연해 육아 고충과 연기인생에 대해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프닝은 강가에 무릎을 꿇고 소리치는 이선균의 모습이었다. 모처럼 외출에 신난 듯한 이선균은 ‘힐링캠프’ 출연 이유에 대해 묻자 “명분을 가지고 떠나고 싶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지난 2월에 드라마 촬영이 다 끝났다. 그런데 그 이후로는 나갈 명분이 없더라. 집에 있다보니 아이를 다 보게 된다. 내가 아이를 보고 있으면 아내인 배우 전혜진은 나를 감시한다”고 말했다.
아슬아슬한 폭탄 발언을 하던 이선균은 드라마 ‘파스타’ ‘커피프린스’ 등에 출연해 로맨틱한 모습을 선보여, 뭇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바 있다. 하지만 그런 그가 아내와 티격태격하는 귀여운 모습을 보이며 반전 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 사진= 힐링캠프 방송캡처 |
남편 못지 않게 아내의 입담도 시원시원했다. 영상으로 등장한 전혜진은 “남편과 내가 부부싸움 경력만 10년을 넘어가고 있다” “남편을 화나게 하는 법을 알고 있다. ‘짓밟기’” “아직도 싱글이고 싶어 하는 것 같다” 등의 메시지를 전했다.
10년 된 초등학교 짝꿍 같은 두 부부에게도 로맨틱한 순간들도 존재했다. 다만, 달콤하지만 아슬아슬하다는 점. 이선균은 “연애를 하다 보니 30대 중반이 됐고, 헤어지는 것 아니면 결혼의 기로에 서 있었다. 둘 다 그다지 가정적이지 않았고, 자유로운 영혼들이 한 가정을 이뤄도 될까 그런 고민부터 시작했다”며 “그녀 말고 어떤 누군가를 좋아하게 된다면 이게 법적으로 죄가 된다는 그런 것도 솔직히 겁이 났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내가 그런 저의 모습을 보고는 연락이 두절됐다. 제가 그녀를 떠나게 했다. 사내답지 못하게 힘든 내색만 해서 그녀를 떠나보낸 것 같다. 내가 치사했다. 아내가 해남의 한 사찰에 한 달 반 정도 있다 우리 집에 왔다. 그런데 하필 그때 후배와 게임을 하고 있었다”며 “아내가 화가 나 짐을 싸기 시작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나가려는 품새는 아니었다. 아내가 짐을 싸는데 나도 모르게 ‘너 전화 왜 안 받았어?’라고 물었다. 그 말에 둘이 동시에 웃음이 터졌다. 그때
사랑을 확인한 이선균은 ‘국기에 대한 맹세’를 ‘전혜진에 대한 맹세’로 바꿔 프러포즈를 했다고 밝히며 로맨틱한 면모를 전했다.
한편, 달콤하면서도 솔직한 매력을 뽐내는 이선균의 ‘힐링캠프’ 2편은 오는 26일 밤 10시 SBS 통해 방송된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