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이 아내 전혜진과 결혼 전 빚었던 갈등을 고백했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이선균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이선균은 “연애를 하다 보니 30대 중반이 됐고, 헤어지는 것 아니면 결혼의 기로에 서 있었다”며 당시 혼란스러워했던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둘 다 그다지 가정적이지 않았고, 자유로운 영혼들이 한 가정을 이뤄도 될까 그런 고민부터 시작했다”며 “그녀 말고 어떤 누군가를 좋아하게 된다면 이게 법적으로 죄가 된다는 그런 것도 솔직히 겁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가 그런 저의 모습을 보고는 연락이 두절됐다. 제가 그녀를 떠나게 했다. 사내답지 못하게 힘든 내색만 해서 그녀를 떠나보낸 것 같다”며 “내가 치사했다”고 미안했던 마음을 드러냈다.
이선균은 “아내가 해남의 한 사찰에 한 달 반 정도 있다 우리 집에 왔다. 그런데 하필 그때 후배와 게임을 하고 있었다”며 “아내가 화가 나 짐을 싸기 시작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나가려는 품새는 아니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그는 “아내가 짐을 싸는데 나도 모르게 '너 전화 왜 안 받았어?'라고 물었다. 정말 유치했다”며 “그 말에 둘이 동시에 웃음이 터졌다. 그때 ‘아 이제 못 헤어지겠구나’
한편 이날 이선균은 ‘국기에 대한 맹세’를 ‘전혜진에 대한 맹세’로 바꿔 프러포즈를 했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이날 힐링캠프 이선균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선균, 너무 멋져” “이선균, 성격도 완전 화통해” “이선균을 국회로” “이선균, 부인이 정말 쿨하다” “이선균, 대박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