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세월호 참사’의 비통함이 여전한 가운데 ‘출발 드리팀’이 당당히 물과의 사투를 게임으로 선보였다.
이날 경기는 대형 야외 세트장에서 진행됐고 상어의 입이 닫히기 전에 미션을 완료해야 하는 레이스. 참가자들은 롤러로 된 비탈길을 따라 오른 뒤 보트를 타고 미끄러져 내려와 물 웅덩이를 지나 상어 입을 통과해야 했다.
가장 주요 미션 구간이 물 엉덩이이기 때문에 보트를 탄 채 물에 빠지는 장면이 수차례 방영됐다. 조심스럽게 예능 방송이 재개되고, ‘물’ 관련 흥행 공약 발언조차 논란이 되는 시국에서 참 대담한 그림이다.
특히 방송 중 뉴스 속보로 ‘박 대통령, 내일 오전 9시 세월호 대국민 담화’라는 자막을 내보내면서도 정작 방송 화면은 구명보트를 연상케 하는 보트를 탄 연예인들이 수차례 물 웅덩이에 빠지며 웃는 모습을 연이어 내보내며 황당함을 자아냈다.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