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한새는 디지털 싱글 '보고 싶어'를 16일 발표했다. 헤어진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곡이다. 꿈속에서도 연인을 잊지 못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숨겨진 뜻도 있다. MC한새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연인에 빗댔지만 애초 스스로 생각한 노랫말의 대상은 '민주주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가사를 곱씹으며 들어봐 달라. 듣는 이의 해석은 자유"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노래는 작곡가 최민의 피아노 곡에 MC한새가 비트와 멜로디를 얹었다. MC한새는 이 곡에 앞서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안녕들하십니까'를 최근 무료 공개해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다음은 '보고 싶어'의 노랫말 전문이다.
현실은 꿈과는 다른 얘기 눈을 뜨니 방 한구석에 누인/ 덩그러니 놓여있는 몸뚱어리 왜 꿈에서 깨야 하는지 모르겠어/ 이미 따뜻했던 꿈 속,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감정에서 빠져나와/ 난 니가 없는 이 공간에 덩그러니/ 항상 그랬어 뭘 그러니/ 달콤한 꿈을 꾸고 나니 견딜 수가 없어/ 어쩔 수 없었어, 널 떠나보낸 건, 내 힘으로 할 수 없어 너 gonna be my girl?/ 한마디도 못하고 시간만 흘러, 거침없이 몰아치고 싶지만, 비판만 늘어/ 내가 뭔데 누구의 인생에 함부로 끼어들어, 사랑 따위가 뭘 어째 넌 현실에 짓눌렸어/ 난 지쳤어 미쳤어 뒤처져 따라갈 수 없어, 서서히 이 공간에서 내 설 자리를 잃었어/ 이건 널 향한 멜로디 시계 초침 같았지/ 끊임없이 흐르는 시간과도 같았지 난/ 널 많이 보고 싶어 널 다시 보고 싶어/ 지난날 당당히 너를 기다렸다고/ 아무도 모르게 널 그리며 꿈을 꾸길 바래 널/ 심장을 내 줄 수만 있다면 칼로 도려낼 텐데 난/ 널 많이 보고 싶어 널 다시 보고 싶어/ 눈물 감추고서 널 그리며/ 폭풍이 몰아치던 어느 날 난 너에게 외치겠지. 반듯이 Till we die/ 허공에 울리는 목소리 떨림 하나가, 가슴에 새겨져 마치 타투같이 낙인찍혔지/ 한 손은 바람에 날리는 옷깃 여미며 한 손은 빗속을 가르며 널 향해 펼치며/ 세상아 내 말 좀 들어줘 내가 바보 같지 않다 다 똑같지 않아, 가족같이 생각했다/ 쏟아질 듯한 별들을 우린 담아낼 수 없었어, 그땐 너도나도 눈먼 장님이였어/ 뜬 눈으로도 세상을 거부했던 죗값을 누가 받게 될지 나는 정말 상상도 못 했어/ 그녀는 내겐 천사였는데, 아니라고 말했지 단지 그게 멋질 거 같아서 마구 뱉었지/ 기나긴 기나긴 기나긴 세월 동안 나는 그날 생각뿐인데/ 이건 널 향한 멜로디 시계 초침 같았지/ 끊임없이 흐르는 시간과도 같았지 난/ 널 많이 보고 싶어 널 다시 보고 싶어/ 지난날 당당히 너를 기다렸다고/ 아무도 모르게 널 그리며 꿈을 꾸길 바래 널/ 심장을 내 줄 수만 있다면 칼로 도려낼 텐데 난/ 널 많이 보고 싶어 널 다시 보고 싶어/ 눈물 감추고서 널 그리며/ 나는 널 나는 널 나는 널 보고싶어 하루라도 같은 곳/ 같은 꿈 같은 숲 같은 대지에서 걸어가고 싶어 작은 꿈/ 그리워도 널 불러보지 못해서 우린 꿈속에서 만나기로 했나 봐. 그래서/ 또 하루 난 또 하루 깊은 한숨, 피할수 없어 상처입은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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