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하이힐'은 배우 차승원과 장진 감독이 6년 만에 재회한 영화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자신을 찾기로 한 순간 치명적인 사건에 휘말리게 된 강력계 형사 지욱(차승원)의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을 그렸다.
'하이힐'은 슬픔 가득한 표정으로 망연자실하게 무릎을 꿇은 차승원의 모습을 담은 감성 포스터를 통해 내면의 짙은 페이소스를 엿볼 수 있다. 15일 공개된 액션 포스터는 긴장감이 감도는 일촉즉발의 순간 차승원이 발산해내는 강렬한 에너지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기존의 누아르 영화와는 차별화된 다채로운 컬러 톤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상대방을 완벽히 제압하는 차승원의 파격 액션을 생동감 있게 담아냈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유유히 클럽 안으로 걸어 들어오는 차승원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욱을 향해 "진짜 사내니까…"라며 감탄하는 조직의 2인자 허곤 역의 오정세와 "사무실에 형님 같은 사람 없어 그런 거 못 합니다"라고 단언하는 후배 형사 진우 역의 고경표, "내가 필요한 건 신문 헤드라인이야"라는 야망 넘치는 홍검사 역의 박성웅 등 '지욱'을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의 에피소드가 교차 편집돼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차승원의 눈물과 함께 "너무 많으니까, 다 돌보지 못하고 잊은 사람도 있겠죠. 신의 등 뒤에 있는 사람들"이라는 의미심장한 대사는 그의 감춰진 치명적인 비밀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키며 영화 속에서 폭넓은 감정선을 오가는 차승원의 폭발적인 연기력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여기에 룸 안의 테이블 위에서 벌이는 클럽 액션신과 폭우 속 일대 다수의 싸움을 벌이는 우산 액션신이 강렬한 스타일로 펼쳐져 눈길을 사로잡는다.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