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본명 우이판)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한결 측은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 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냈다고 전했던 터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측 역시 이 같은 사실을 즉각 확인했다. 그럼에도 SM 관계자는 "매우 당황스럽다. 엑소 활동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 밖에 말씀 드릴 사안이 없다"고 곤혹스러워했다.
당장 눈앞에 다가온 엑소 콘서트가 관심사다. 엑소는 미니앨범 ‘중독’(Overdose)을 최근 발매하고 한국과 중국에서 활동 중이다. 오는 23일~25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단독콘서트 ‘엑소 프롬 엑소 플래닛’(EXO FROM. EXOPLANET #1 - THE LOST PLANET)를 앞두고 있다.
SM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그 역시 확정된 사안이 없다"며 "콘서트 참가에 대한 크리스 본인의 의사조차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SM 관계자는 이어 "그간 특별한 마찰이 있었던 것도 아니어서 정말 난감한 상황이자 어리둥절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2012년 데뷔한 엑소는 지난해 앨범 100만장을 돌파하며 SM을 대표하는 차세대 아이돌 그룹으로 우뚝 섰다.
한편 가요계에서는 과거 슈퍼주니어 중국인 멤버 한경 사태를 맞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경은 SM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내 진통 끝에 2012년 12월 승소 판결을 받아 현재 중국에서 독자적으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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