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성은 기자]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2의 시작은 김용준-황정음 커플의 합류였다. 점차 낮아지는 관심도에 ‘우리 결혼했어요’ 제작진은 실제 커플의 가상 결혼이라는 강수를 둔다. 이때 커플로 합류한 것이 바로 김용준-황정음.
현재의 황정음은 ‘믿고 보는 여배우’ 중 하나이지만, 당시 두 사람은 톱스타 반열에 오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들은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그간의 커플들이 보여 온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 실제 커플이기에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들의 솔직한 결혼 생활은 곧장 반응으로 나타났다.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2는 새로운 부흥기를 맞게 된다. 김용준-황정음으로 시작된 ‘우리 결혼했어요’ 전성시대를 제작진은 ‘아이돌의 결혼기’를 메인으로 꾸민다. 시즌2 당시 애프터스쿨 멤버 유이, 2AM 조권,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 씨엔블루 정용화, 소녀시대 서현, 2PM 닉쿤, 에프엑스 빅토리아 등이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했다.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1과 마찬가지로 시즌2에서도 출연 후 다른 사람과의 열애 사실을 밝힌 출연자들이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열애 소식을 알린 세 사람 중 두 사람이 아이돌이라는 점.
바로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과 2PM 닉쿤. 가인은 최근 배우 주지훈과의 열애 사실을 인정했으며 닉쿤 역시 소녀시대 티파니와의 교제 사실을 긍정으로 답했다. 두 사람의 경우, ‘우리 결혼했어요’ 출연진 중에서도 ‘아담 커플’ ‘쿤토리아 커플’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얻었기에, 가상 커플을 좋아했던 팬들에겐 적지 않은 충격을 안긴 바 있다.
배우 황우슬혜와 신혼 생활을 즐겼던 이선호는 최근 동갑내기 일반인 여자친구와 결혼 사실을 밝혔다. 그는 오는 17일 화촉을 밝힌다.
시즌2에 이어 제작된 시즌3는 큰 변화를 보이진 않았다. 김원준-박소현과 같은 40대 커플로 시즌1 당시의 느낌을 재현하려 했다. 그러나 시즌2의 메인 콘텐츠는 이장우-은정, 데이비드 오-권리세, 이특-강소라와 같은 젊은 부부들이었고, 이들 커플은 무난한 결혼생활 후 일상으로 돌아갔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