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 이재은 “父, 원망 많았지만 지금은 이해한다”

이재은이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사랑을 고백했다.
13일 오전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배우 이재은, 방송인 표인봉 전효실이 출연해 ‘나를 있게 한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재은은 스타였지만, 불우했던 가정사를 고백했다. 그는 아버지와의 갈등에 대해 “어떤 돈이든 아버지 손에 들어가면 나오지 않았다. 아버지가 폐결핵을 앓게 되면서 직업이 없으셨고, 이후엔 잦은 사업 실패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였다”고 말했다.
이재은은 “쉼 없이 일만 하던 와중, 가슴 깊이 허무감이 들더라. 그렇게 일을 했는데도 집 한 채 살 수 있는 돈이 없었다. 집엔 압류딱지가 붙여졌고, 엄마는 협심증으로 쓰러지기도 했다”고 힘들었던 당시를 설명했다.
이재은은 그렇게 원망스러웠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이해하게 됐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뇌출혈로 아버지가 쓰러지셨고, 이후 담도암 4기 판정까지 받고 돌아가셨다. 당시엔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해 슬프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렇게 돌아가시고 나서 아버지를 이해하게 됐다”라며 “지금은 아버지가 계신 납골당에 가서 ‘사랑한다’고 얘기하곤 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날 이재은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재은, 인생이란” “이재은, 아역으로 많이 벌었겠다” “이재은, 마음 아프다” “이재은, 연기 잘하는데” “이재은, 사연없는 인생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