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걸그룹 카라가 멤버 영입을 두고 오디션 프로그램을 제작하기에 나섰다. 앞서 카라는 5인조 그룹으로 활동하다 멤버 니콜과 강지영이 소속사와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서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 3인 체제로 바뀌었으며, 현재 개인 활동에 임하고 있다.
카라의 소속사 DSP미디어는 MBC뮤직과 손잡고 카라 멤버들을 선발하는 프로그램인 ‘카라 프로젝트’(KARA Project)를 제작, 방송한다. ‘카라 프로젝트’에는 DSP미디어에서 수년간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받아온 연습생 7인이 참여한다. 개성이 뚜렷한 7인은 프로젝트 팀 베이비 카라(Baby KARA)를 결성, 혹독한 트레이닝과 카라의 이름에 걸맞은 멤버가 되기 위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카라로 다시 태어나는 꿈의 도전!-카라 프로젝트’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프로그램은 오디션과 다큐멘터리를 혼합한 신개념 하이브리드 예능으로 제작된다. 베이비 카라 7인의 개성을 가감 없이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포맷으로 총 6회가 제작된다.
‘카라 프로젝트’는 팬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다양한 참여 방법을 도입했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통한 글로벌 팬들의 투표와 더불어 ‘카라 프로젝트’의 전용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및 실시간 투표를 진행하게 된다. 여기에 전문가들의 점수까지 종합적으로 더해져 카라 멤버를 선발하게 된다.
앞서 Mnet에서는 ‘레츠 코크플레이 배틀신화’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해 신화가 발굴한 6명의 멤버들로 구성된 그룹 배틀을 데뷔시켰다. 뿐만 아니라 현재 YG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어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빅뱅 역시 MTV ‘리얼다큐 빅뱅’을 통해 서바이벌 오디션을 통해 멤버 구성원을 확정지었다.
또 2012년에는 빅스가 Mnet ‘마이돌’을 통해 데뷔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빅뱅의 소속사 후배그룹인 위너(WINNER)가 이와 같은 행보를 걸었다. 당시 이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도를 쌓으며 대중들의 선택으로 우승한 팀인 A팀, 즉 현재 위너로 뭉친 이들이 데뷔를 앞두고 있다.
카라 역시 위너와 같이 방송을 통해 데뷔 전 인지도는 물론,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대중들이 선택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소속사의 입장이 아닌, 전폭적으로 팬들의 성향을 좇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미 카라는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그룹으로 관심을 끌기는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그 이후가 문제다. 소속사에서 내세운 7명의 연습생들의 실력과 매력, 개성 등을 무기로 대중들의 시선을 장기적으로 끌고 갈 수 있을 지의 여부가 관건이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