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 하춘화 "신성일이랑 포옹 하려고 하는데…" 엄앵란 경계?

↑ 하춘화/ 사진=MBN

'하춘화'

가수 하춘화가 과거 신성일에 대한 남다른 마음이 있었음을 고백해 조강지처 엄앵란을 당혹스럽게 만들었습니다.

10일 방송된 MBN '속풀이 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 출연한 하춘화는 과거 신성일이 이상형이었음을 고백해 엄앵란을 당황시켰습니다.

이날 하춘화는 "엄앵란 씨가 신성일 씨를 나쁜 남자라고 말씀하시지만 사실은 제 이상형이 신성일 씨였다"라며 신성일을 향해 남몰래 품어왔던 마음을 엄앵란 앞에서 당당히 고백해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이어 하춘화는 "제가 어렸을 때 같이 시상식에 참석을 했다. 아래, 위로 까만 양복을 입고 들어오시는데 진짜 몸에서 빛이 났다. 제가 그 때 아마 열한살쯤 됐던 거 같다"라며 오래전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특히 그는 "어린 시절 꿈이 신성일과 함께 영화에 출연해 포옹 장면을 찍어보는 거였다"고 털어놓으며 "19살 때 제 노래 중에서 히트된 노래가 영화로 만들어지고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 근데 상대역이 신성일 씨였다. 더군다나 시나리오를 보니까 포옹 장면이 있었다. 그래서 '꿈이 실현되는구나' 싶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하춘화는 이내 "그 당시에는 영화사들이 부도가 잘 났다. 내일이면 포옹 장면인데 아침에 딱 눈을 뜨니까 영화사가 부도 나 버렸다"라고 말하며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이에 엄앵란은 경계의 눈빛을 지우고 함박웃음을 지으며 박수까지 치는 등 격한 반응을 보여 스튜디오를 유쾌한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한편 이날 '동치미'에서는 '착한 사람은 골병든다'라는 주제로 엄앵란, 하춘화, 오영실, 에바가 출연해 통쾌한 고백 열전을 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