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 시청률이 하락했다. 반면 SBS '닥터 이방인'과 KBS 2TV '빅맨'은 동반 상승, 월화극 시청률 경쟁 판도가 미묘한 구도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조사 결과 지난 12일 방송된 '트라이앵글' 3회는 전국기준 7.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 주 방송분이 기록한 9.6%에 비해 2.1%P 하락한 수치다.
동시간대 1위는 '닥터이방인'이 차지했다. 이날 '닥터이방인'은 12.1%의 시청률을 기록, 전 주 대비 2.4%P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주 월화극이 약 2%P 내외에서 경쟁을 벌인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상승세다.
'빅맨' 역시 9.7%의 시청률로 전 회차 대비 1.5%P 상승, 10%대 돌파를 목전에 뒀다. '닥터이방인'과 '트라이앵글'에 비해 한 주 앞서 시작된 '빅맨'은 전작 '태양을 위하여'의 고전에도 불구, 1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연일 기록하며 고무적인 성과를 내놓고 있다.
방송 2~3주차에 접어든 월화극 시청률 판세는 아직까지 접전 양상이다. 하지만 소폭의 차이나마 '닥터이방인'-'빅맨'-'트라이앵글' 순으로 시청률 순위가 정리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각 방송사는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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