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귀포경찰서는 “SBS로부터 제주 촬영 분를 모두 넘겨받아 분석한 결과 제작진이 전 모씨(29)에게 모욕적인 행위를 하거나 강압을 가한 사실이 없다”며 “위법적으로 촬영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이번 주중 수사를 종결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3월 중순 SBS로부터 촬영 테이프 전량을 넘겨받아 두 달 여 동안 조사를 벌여왔다.
전씨는 지난 3월5일 SBS 예능프로그램 ‘짝’ 제주도 서귀포 특집 촬영에 임하던 중 펜션 여성 숙소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사건 이후 ‘짝
전씨는 “엄마, 아빠 너무 미안해 그냥 그거 말곤 할 말이 없어요. 나 너무 힘들었어. 살고 싶은 생각도 이제 없어요. 계속 눈물이 나. 버라이어티한 내 인생 여기서 끝내고 싶어. 정말 미안해요”라는 유서를 남겼다. 당시 친구들과 부모님의 스마트폰 문자메시지 등으로 인해 제작진의 강압적 촬영으로 인한 자살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