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나라’ 이지나 연출가가 배우 고영빈과 지오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12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가무극 ‘바람의 나라-무휼’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 행사에는 정혜진 예술 감독을 비롯해 안애순 안무가, 이지나 연출가, 배우 고영빈, 지오가 참석했다.
‘바람의 나라’에서 고영빈은 무휼 역, 지오는 호동 역을 맡았다.
이지나 연출가는 “난 대학교 때 아르바이트로 만화방에서 일했을 정도로 만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만화 속 이미지가 무휼의 머리에 박혀 있기 때문에 외모적으로 다른 캐스팅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고영빈을 캐스팅했다”며 고영빈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지오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서는 “호동은 어려운 역할이다. 감정 기복이 심하지 않은 역할이라 남자 배우들이 꺼리는 역할이다. 지오는 몰라서 이 역을 했다”며, “무대에서 5살인 척 연기를 해야 하는데 28살 지오가 하니까 다행이지 고영빈이 하는 것
또한 “어제 첫 공연을 했는데 다행히 다들 지오를 보고 귀엽다고 했다. 무휼은 이제 고영빈이 안 하면 어떤 배우도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무극 ‘바람의 나라-무휼’은 고구려 건국 초기 왕가의 이야기를 다룬 김민 만화 ‘바람의 나라’를 원작으로 한 것으로 20일까지 예술의 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