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신예 이엘리야가 KBS2 주말극 '참 좋은 시절'에서 청순한 외모와는 다른 엉뚱한 매력으로 반전의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마리는 당고머리에 핑크색 계열의 원피스와 가디건을 매치해 귀엽고 발랄한 소녀 같은 스타일에 동희가 준 파스를 목에서 부터 다리까지 덕지덕지 붙이고 한치의 부끄럼 없이 너무도 해맑게 웃으며 커피를 들고 우진과 마주 앉았다.
우진은 그런 마리를 어이없이 쳐다보며 마리가 자리에 앉아 마자 팔에 붙어있는 파스를 확 떼어 버리며 "뭐하는 기고? 파스가 무슨 썬크림도 아이고 온몸에 덕지덕지 도배를 해놨노?"라며 물었다.
그러자 마리는 "아니 뭐... 누가 붙이라구 주길래..."라며 파스를 선물한 사람이 동희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우진은 기가막히다는 듯 "누가? 파스 재벌이? 야, 절로 좀 가라. 니 파스 냄새 때문에 머리가 다 아프다."라며 비아냥 거렸지만 마리는 그 말에도 동희가 준 파스를 소중한 물건을 다루듯 어루만지며 미소 지었다.
이엘리야는 '참 좋은 시절'에서 강동희를 짝사랑하는 김마리 역할로 청순한 외모와는 다르게 엉뚱한 말투와 행동으로 반전매력을 선보이며 많은 호감을 사고 있다.
한편, 이엘리야는 이날 동희를 보고싶은 마음에 동옥(김지호 분)을 핑계로 동희네 집에 가는 도중 학부모 수업 날 동희가 마리를 때렸던 것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는 동주와 동원을 보게 됐다. 마리는 자신들의 아빠에게 실망한 듯한 아이들에게 그날 아빠가 자신에게 호신술을 가르쳐주다가 실수로 부딪혀 넘어지게 된거라며 동희 편을 들며 그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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