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유희열이 세월호 희생자 추모곡 '엄마의 바다'를 무료 공개한다.
유희열은 지난 10일 밤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엄마의 바다' 풀 버전 라이브 영상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12일 정오부터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무료 다운로드와 스트리밍이 가능하도록 음원을 공개하기로 했다. 음원은 피아노 연주와 현악 4중주로 이루어진 버전과 풀 버전 두 가지다. 풀 버전에는 자우림 김윤아의 허밍이 더해져 묵직한 감동을 더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유희열은 최근 세월호 침몰 사고로 온 나라가 슬픔에 빠진 가운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은 마음을 담아 '엄마의 바다'를 만들었다.
우울하고 고통스러워 잠 못 이룰 때 얼굴을 파묻고 심장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평온해지는 엄마의 품을 테마로 해 위로와 공감을 준다. 유희열은 동요를 부르듯이 머릿속에 멜로디를 떠올린 뒤 곧바로 휴대폰에 멜로디 라인을 녹음했으며, 빠른 시간 안에 곡을 완성했다.
유희열 소속사 안테나뮤직 측은 "이 음악을 듣는 이들이 조금이나마 진정으로 위로 받길 바라는 의미에서 이 곡을 무료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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