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서정희(54)씨가 10일 오후 강남경찰서에 “남편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
서 씨는 경찰에 “이날 오후 6시쯤 강남구 청담동 소재 한 오피스텔 로비에서 말다툼을 하다 남편 서세원이 신체적 위협을 가해 뒤로 넘어지는 바람에 다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편을 강력 처벌해 달라”고 요구했다.
서세원은 일단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구대에 의해 현행범으로 검거됐으나 지병(당뇨병)이 심각하다고 호소해 병원에 입원했다. 하지만 경찰은 조만간 그를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서정희씨 역시 정신적인 쇼크를 받아 입원한 상태다.
연예계는 서세원 부부의 폭행 사건 뉴스를 듣고 충격에 빠졌다. 부러움을 살만한 대표 잉꼬부부였던 만큼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다. 남편 서세원이 방송 퇴출 이후 힘든 시간을 보낼 때도 내조와 격려로 남편의 재기를 도왔던 아내였기
서세원은 최근 재정난으로 자신이 세운 교회 운영을 중단했으며, 이로 인해 영화 ‘건국대통령 이승만’ 제작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세원은 최정상의 CF 모델이었던 서정희씨와 지난 1983년 결혼했으며, 1남 1녀를 두고 있다. 아들과 딸은 외국 명문대를 졸업하고 모두 짝을 만나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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