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아들’ 김동현이 2세 방송인 꼬리표를 떼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김동현은 8일 오전 서울 광화문 한 카페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투니버스 신규 프로그램 ‘김부자쇼’ 공동 인터뷰에서 “언젠가 김구라 아들 아닌 김동현으로 불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부자쇼’를 통해 아빠 김구라와 어엿한 공동 MC로 이름을 올린 김동현은 이날 “지금도 나는 ‘김구라 아들’ 아닌 김동현으로 불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일단 아버지가 MC계의 정상이기 때문에 그렇게밖에 불릴 수 없는 것 같다”고 조심스러워했다.
김동현은 “내가 방송인 김동현으로 불릴 지, 안 불릴지도 모르는 것이다. 그렇게(꼬리표를 떼게) 될 시기가 언제가 될 지는 잘 모르겠다”며 “무조건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송 진행은 물론 연기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는 만큼 만능 엔터테이너로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상태. 하지만 김동현은 10년 뒤 청사진을 묻는 질문에 “아빠는 연기나 방송 쪽을 하라고 하실 것 같은데 나는 힙합을 할 것 같다”고 거듭 강조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렇지만 김동현은 간담회 말미 “김구라 아들 아닌 김동현으로 불리고 싶은데, 잘 하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그렇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야심찬 포부를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부자쇼’는 김구라-김동현 부자를 필두로 10대들의 관심사와 이야기를 또래 출연진과 나누는 소통 버라이어티다. 연출을 맡은 최우석 PD는 “김구라 씨가 아들 김동현 세대의 독특한 문화를 공유하는 모습을 통해, 10대뿐 아니라 기성 부모 세대도 이들을 이해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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