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8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첫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이하 ‘너포위’)가 전국 기준 12.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회 방송인 ‘쓰리데이즈’의 마지막회가 기록한 13.8%보다는 1.6% 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가뿐히 동시간대 경쟁작들을 물리치고 1위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너포위’의 첫 회 시청률은 올해 방송된 지상파 3사 수목드라마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KBS2에서 올해 방송된 수목드라마 ‘감격시대’와 ‘골든크로스’는 첫 회에 7.8%, 5.7%를 기록했다. MBC ‘앙큼한 돌싱녀’는 5.4%, 지난 5일 첫 선을 보인 ‘개과천선’도 6.9%에 불과했다.
수목드라마 중에서 ‘너포위’의 전작인 ‘쓰리데이즈’가 유일하게 첫 회 11.9%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을 뿐이다.
방송사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시간대인 수, 목요일 오후 10시 시간대는 최근 예전만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너포위’는 첫 방송부터 12.3%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여기에 첫 방부터 호평이 쏟아졌다. 화려한 스케일은 물론 캐릭터들간의 촘촘한 관계가 유쾌하게 그려졌다.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차승원을 비롯해 이승기, 고아라, 심지어 아역으로 등장한 지우의 열연도 돋보였다.
올해 수목극 중 가장 높은 첫 회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한 ‘너포위’가 대박 드라마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너포위’는 강남경찰서를 배경으로 4명의 신입 형사들과 이들을 도맡게 된 명실상부 최고의 수사관인 강력반 팀장의 성장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