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엑스펙터’ 우승자 임다미가 오디션 이후 변화를 소개했다.
임다미는 7일 오전 서울 삼성동 대웅제약 별관에서 진행된 내한 기자회견에서 “오디션 이후 생긴 가장 큰 변화는 영향력이 생겼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임다미는 “한국에 와서 뜻 깊다. 무엇보다 내가 태어나고 내 뿌리인 한국에 다시 오게 돼 다른 어떤 공연보다 이런 기회가 기쁘다. 조국의 분들 앞에서 노래하고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돼 뜻깊고 영광이다”고 방한 소감을 전했다.
‘엑스펙터’ 우승 이후의 변화에 대해 임다미는 “아주 평범한 호주 이민자로서 살다가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 가장 큰 변화는, 영향력이 생겼다는 점이다. 나를 통해 ‘희망을 얻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밝혔다.
그는 “각국에서 호주에 이민 온 이민자들이 있는데, 호주 사회에서 억압되고 주눅들 때가 있다고 하더라. 나도 그들 중 한 명으로 살다가 이렇게 이런 우승을 하게 되니까 모든 분들에게 힘이 된 것 같다”며 “‘아시아의 파워를 보여줘’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고, 외로웠던 분들께 힘이 된 것 같다”고 했다.
또 임다미는 “7년 전부터 호주 컴패션에 후원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컴패션 홍보대사가 돼 인도에 봉사활동을 하러 다녀오게 됐다”며 “영향력이 생겼다는 것이 가장 보람되게 느끼는 점이다”라고 덧붙였다.
임다미는 오는 16일 한국과 호주를 비롯한 전 세계에 새 싱글 ‘수퍼 러브’를 발매한다.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그는 “호주에서 주로 활동할 계획이지만 한국에서 활동하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다. 어려서부터 K팝을 많이 듣고 자라 한국에 와서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싶다”며 “한국어로 된 음반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9세 때 가족과 함께 호주로 이민을 간 임다미는 호주와 한국에서 가스펠 가수로 활동했다. 지난해 10월 ‘엑스펙터’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쥐며 화제를 모았다. ‘엑스펙터’ 이후 발매한 우승 싱글 ‘Alive’는 호주 아이튠즈 차트 1위, 데뷔 앨범 ‘Dami Im’ 호주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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