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 데뷔 후 지상파 음악방송 1위 진입 날짜로 본 순위 TOP10
음악방송은 음원과 음반 판매량, 방송, 팬덤 점수를 합산한 결과를 반영해 순위를 매기는 만큼, 가수들에게 있어서 위치를 가늠하는데 중요한 요건으로 작용한다.
조사 결과 데뷔 이후 최단 시간에 지상파 1위를 한 가수로는 씨엔블루가 이름을 올렸다. 씨엔블루의 뒤를 이어 FT아일랜드, 동방신기, 샤이니, 슈퍼주니어, 2PM, 비스트, 빅뱅, 엑소, 인피니트가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밖에도 SS501, 틴탑, 2AM, 비원에이포(B1A4) 등이 짧게는 15일, 길게는 2년에 달하는 757일의 시간을 들여 지상파 1위를 차지했다.
◇ 씨엔블루, 데뷔 후 보름 만에 이뤄낸 쾌거
지난 2010년 1월 ‘블루토리’(Bluetory)로 데뷔한 씨엔블루는 같은 해 1월 15일 KBS2 ‘뮤직뱅크’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으며 데뷔 2주 만에 타이틀곡 ‘외톨이야’로 첫 1위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데뷔 앨범 ‘블루토리’의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4가지 버전 티저는 공개 5분 만에 조회수 10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아이돌 밴드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그룹 씨엔블루는 데뷔하기 전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 출연해 ‘수건남’으로 인기를 끌었던 정용화가 소속된 그룹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정용화에 대한 관심과 훈훈한 외모의 멤버들, 달콤한 음악들이 더해져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외톨이야’ 이후에도 ‘러브’(Love) ‘사랑빛’ ‘캔트스탑’(Can’t stop) ‘직감’ 등의 히트곡들을 선보였고, 언더와 오버를 넘나드는 크고 작은 공연들, 드라마와 예능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입지를 확고히 했다.
2위에 이름을 올린 FT아일랜드 역시 아이돌 밴드로 2007년 6월 데뷔곡 ‘사랑앓이’로 55일 만에 SBS ‘인기가요’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동방신기는 2004년 1월 데뷔해 74일 후인 같은해 3월 28일 ‘허그’(Hug)로 정상에 올랐다.
‘누난 너무 예뻐’로 데뷔한 샤이니는 123일 후인 2008년 9월 21일 ‘산소 같은 너’로 지상파 1위를 했고, 슈퍼주니어는 ‘U’로 데뷔 232일 만에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어 2PM은 ‘어게인 앤 어게인’(Again & Again)으로 255일 만에, 비스트는 ‘숨’으로 360일 만에, 빅뱅은 ‘거짓말’로 385일 만에, 엑소는 ‘늑대와 미녀’로 433일 만에, 인피니트는 ‘파라다이스’(paradise)로 488일 만에 1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SS501은 ‘4 Chance’로 564일, 틴탑은 ‘미치겠어’로 574일, 2AM은 ‘죽어도 못 보내’로 577일, 비원에이포는 ‘이게 무슨 일이야’로 757일 만에 지상파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