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배우 이동욱·홍수현·서강준·박민우, 방송인 조세호, 슈퍼모델 이소라, 이종격투기 선수 송가연, 가수 신성우·박봄(2NE1)·나나(애프터스쿨)·찬열(엑소)이 한집에 모였다.
4일 첫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 이날 방송은 '어느날 낯선 사람과 함께 산다면?'이라는 부제로, 배우 이동욱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됐다. "오랜 시간 혼자 외롭게 살아왔다"고 밝힌 신성우와 이소라를 비롯해 "멤버들과 함께 숙소에서 살고 있다"는 나나와 찬열 등 11명이 '룸메이트'에 합류하게 되는 과정이 담겼다.
"낯을 심하게 가린다"는 홍수현과 "리얼리티를 진짜 하고 싶었다"는 박봄, "34살까지 엄마와 같이 살아 마마보이로 보일지도 모르겠다"고 우려한 이동욱 등의 모습도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최근 다양한 작품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박민우와 그룹 서프라이즈의 서강준 등도 독특한 매력을 선보였다.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화려한 입담을 선보인 방송인 조세호도 특유의 끼를 마음껏 발산했다. 미녀 파이터 송가연은 집에 오자마자 당구대를 망가뜨리는 등 다양한 일들이 벌어질 예고를 제대로 했다.
이날 방송에서 11명의 스타들은 대부분 첫만남에 어색해했다. 하지만 이내 서로에게 호감을 보이면서 관심을 표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홍수현은 서강준에게 애정어린 시선과 관심을 보여 묘한 기류를 이끌었다. 홍수현은 "사람 감정을 숨길 수 없다"며 서강준을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세호도 송가연을 향한 과도한 친절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줬다. 아울러 홍수현과 나나는 서강준을 두고 묘한 3각관계를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제작진은 "출연진간 이성교제를 적극 권유한다"며 "숙소 내에서 커플이 이뤄진다면 해외여행을 보내준다"는 공약(?)을 내걸어 출연진의 애정전선이 어떻게 형성될지도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한 집에서 서로 부딪히며 겪는 일상생활을 밀착 촬영하며 리얼하게 그려낼 예정인 '룸메이트'.
11명이 첫 만남에서 어색했던 것처럼 시청자들도 출연진의 조합이 어색해 보일 수 있었다. 하지만 신선한 조합과 새로운 형식의 프로그램이라 기대감이 더 높다. 또 의외의 조합에서 발생되는 에피소드들이 기대된다. 이소라-박봄-송가연, 홍수현-나나, 이동욱-조세호, 서강준-박민우, 신성우-찬열이 각각 한방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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