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년 1집 활동 당시 문차일드 (사진=강영국) |
복고의 열기. 음악, 영화, 드라마, 예능에 이르기까지 과거에 대한 향수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조금은 촌스러웠던 그 시절. 지나간 기억은 첫사랑을 떠올리게 해주고 그리운 친구를 만나게 해주며 기억의 창고 속 잊혀진 추억을 꺼내줍니다. 돌아갈 수 없지만 마음 한 곳에 자리하며 가끔 미소짓게 만들어주는, 당신에겐 어떤 추억의 아이돌이 있나요?
여기 4명의 소년이 있습니다. 달아이(月兒) '문차일드'.
↑ 2000년 1집 활동 당시 문차일드 (사진=강영국) |
이런 배경에서 그룹 '문차일드'는 2000년도에 1집 앨범 'Delete'로 데뷔 합니다.
멤버 구성을 살펴보면,
▶리더 이수
↑ 2000년 1집 활동 당시 문차일드 멤버 이수 (사진=강영국) |
내성적이고 약간은 이기적이고 배타적이지만 온순하다고 자신을 소개했던 이수. 존경하는 뮤지션으로는 가수 신해철을 꼽기도 했습니다. 30살 이전에 콘서트 1000회를 하고 싶다고 계획을 말했던게 인상적이었습니다.
▶ 전민혁
↑ 2000년 1집 활동 당시 문차일드 멤버 전민혁 (사진=강영국) |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으로 솔직한 자기 생각을 표현하며 건프라와 요리가 취미라고 자신을 소개했던 전민혁. 콘서트를 하고 싶다고 늘 얘기했었습니다.
▶ 제이윤
↑ 2000년 1집 활동 당시 문차일드 멤버 제이윤 (사진=강영국) |
장난기 어린 표정의 깜찍한 외모였던 제이윤. 그림 그리기와 작곡이 취미였으며 '문차일드'가 많은 인기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하곤 했습니다. 눈웃음이 참 매력적인 친구였습니다.
▶ 허정민
↑ 2000년 1집 활동 당시 문차일드 멤버 허정민 (사진=강영국) |
항상 쾌활하고 명랑한 모습으로 그룹 내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아역배우 출신으로 현재는 음악활동을 쉬고 연기에 전념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4명의 개성 넘치는 10대 후반의 멤버들로 구성된 그룹 '문차일드'는 이미 데뷔전부터 팬클럽 회원이 1000명이 넘으며 소녀팬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했습니다. 음악적 색깔은 테크노의 한 장르인 하이 테크노로 타이틀곡 'Delete'는 당시 신해철이 프로듀서를 맡고 작곡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 2000년 1집 활동 당시 문차일드 (사진=강영국) |
정체성 혼란과 멤버 허정민의 탈퇴.
밴드로서의 역할에 의문이 드는 새로운 콘셉트와 기획사 GM과의 갈등으로 그룹 '문차일드'는 해체를 맞게 됩니다. 소속사를 바꾸며 그룹 이름도 '문차일드'에서 '엠씨더맥스(mc the max)'로 바뀌게 되고 허정민이 탈퇴 한 후 멤버는 이수, 전민혁, 제이윤으로 축소됩니다. 그러나 새로운 소속사와의 갈등은 법적 문제까지 이어지게 되었고 멤버들 개인의 사고로 활동 중지와 컴백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방송을 통해 만나는 기회는 줄었으며 그들을 사랑하는 팬들은 콘서트 무대로 아쉬움을 달래야했습니다.
2013년까지 7집을 앨범을 내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엠씨더맥스. 모든 멤버가 다시 한 무대에 모여 '태양은 가득히'를 부르는 모습, 여름만 찾아오면 그립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룹 리더 이수는 같은 소속사의 가수 린과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소속사인 뮤직앤뉴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랜 시간 친한 친구로 우정을 쌓아오다 지난 2012년 엠씨더맥스가 린의 소속사인 뮤직앤뉴로 이적하며 같은 소속사 동료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했습니다"며 "지난 해 4월 공개 연인임을 선언, 좋은 관계로 지내온 린과 이수는 최근 양가 상견례를 마치고, 오는 9월 19일 부부의 연을 맺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 2000년 1집 활동 당시 문차일드 (사진=강영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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